biography #9 김범수/만들다
biography #9 김범수/만들다

《biography #9》에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을 만났습니다. 한게임과 네이버 창업 이야기, 카카오의 현재와 미래, 스타트업 생태계,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질, AI의 미래까지 깊고 넓게 다뤘습니다. 1997년 인터넷의 태동,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 2017년 AI 시대의 도래, 우리 삶을 바꾼 변곡점마다 김범수 의장은 미래 사회의 조짐을 읽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에게 미래의 존재 형식은 허황한 풍문이 아니라 실천적 강령이었습니다.

biography #8.5 승효상 / 짓다
biography #8.5 승효상 / 짓다

《biography #8.5》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을 만났습니다. 이번 호부터 내용과 형식을 개편했습니다. 판형은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지면을 크게 늘렸고, 절판된 그의 첫 저서 《빈자의 미학》을 수록했습니다. 건축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승효상의 믿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biography #8 안희정 / 다시 민주주의
biography #8 안희정 / 다시 민주주의

《biography #8》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났습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그는 민주주의를 세 단계로 경험했습니다. 젊은 날에는 혁명의 이념이었고, 30대에는 정치 제도였으며, 이제는 사상과 철학에까지 닿아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호를 통해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독재의 부재가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biography #7 엄홍길 /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biography #7 엄홍길 /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biography #7》에서는 엄홍길 등반가를 만났습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에 오르기 위해 22년 동안 38번 도전했고, 18번 실패했고, 20번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배 6명과 셰르파 4명을 잃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모쪼록 엄홍길 대장의 산山 이야기가 인생에 대한 하나의 은유로 읽히기를 바랍니다. 정상만을 바라보는 사람과 정상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은 신발 끈을 매는 태도부터 다를 것입니다.

biography #6 고은 / 우주의 사투리
biography #6 고은 / 우주의 사투리

《biography #6》에서는 고은 시인을 만났습니다. 1958년 등단한 그는 이제까지 150여 권의 저서를 냈습니다. 현대 문학사에 유례없는 다산성의 시인입니다. 노벨 문학상에 이름이 오르내린 지 10년. 그는 한국의 시인이자 아시아의 시인, 세계의 시인입니다. 그의 전생과 현생을 추적하고 대표작을 엄선해 담았습니다. 70년대에 쓴 그의 일기장엔 민주화 운동의 현장, 문인들과의 일화가 생생합니다. 60년대 전국에 출몰했던 ‘가짜 고은’ 사건과 노벨 문학상에 얽힌 뒷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여든 셋의 그가 말합니다. “나는 어제보다 더 어리고 어제보다 더 독야청청하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시를 쓴다. 내 유골도 시를 쓸 것이다.”

biography #5 최재천 /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biography #5 최재천 /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biography #5》에서는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 교수를 만났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생물학자로 대중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최재천 교수의 삶과 철학을 통해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봅니다. 아울러 진화론의 태동과 흐름, 멸종 위기 동식물 도감, 개미 백과사전, 열대 일기,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인터뷰도 함께 담았습니다.

biography #4 이문열 / 시대와 불화不和하다
biography #4 이문열 / 시대와 불화不和하다

《biography #4》에서는 소설가 이문열을 만났습니다. 그의 저서는 이제까지 3000만 부 이상 팔렸습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 되면서 시대와의 불화를 겪었습니다. 이틀간 만난 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고 실명 비판도 삼가지 않았습니다. 경상도 방언에 어눌한 말투, 부정확한 발음이 더해져 알아듣기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그가 겪어 온 소외와 울분을 이해하기엔 충분했습니다.

biography #3 심재명 / 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biography #3 심재명 / 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biography #3》에서는 영화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를 처음 안 건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신문과 잡지에서 그가 탁월한 여성 기획자, 성공한 여성 제작자로 이름을 알릴 무렵이었습니다. 중성적인 쇼트커트, 날렵한 눈매, 굳게 다문 입. 알 수 없는 표정이었고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그를 세 번 만났습니다. 만날 때마다 원고의 방향을 새로 잡아야 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끔 이기는 사람이었습니다.

biography #2 김부겸 /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biography #2 김부겸 /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biography #2》에서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을 만났습니다. 한번은 그가 “그 넓은 민주당사에 경상도 사투리 쓰는 사람이 나 말고 딱 두 명 더 있더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곤고한 삶을 관통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호남 세력이 주류인 정당에서 활동하는 TK 출신 정치인’이라는 명료한 정의에는 담을 수 없는 삶의 구체성을 느낀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삶을 앓았던, 한국 정치사의 경계인境界人입니다. 그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의 경계에서 외로운 정치를 해 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경계境界 짓기’의 폭력성과 허구성을 발견하고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합니다.

biography #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phy #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phy》 창간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지성이자 우리 시대의 멘토로 불리는 이어령 선생을 만났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학자는 아직도 하루를 분초로 쪼개어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이 선생은 저녁 이후는 약속을 잡지 않고 독서와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60년을 살았습니다. 200권이 넘는 저작들은 서재에서 홀로 보낸 저녁들에 쓰였습니다. 우리는 이 선생에게 덧씌워진 천재라는 프레임을 부수고 서재에서 그가 홀로 보낸 시간들을 조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애초 바라던 결과가 나왔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서재에 앉은 그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내일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세상은 부재의 표상입니다. 이어령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iography #9 김범수/만들다
biography #8.5 승효상 / 짓다
biography #8 안희정 / 다시 민주주의
biography #7 엄홍길 /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biography #6 고은 / 우주의 사투리
biography #5 최재천 /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biography #4 이문열 / 시대와 불화不和하다
biography #3 심재명 / 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biography #2 김부겸 /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biography #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phy #9 김범수/만들다

《biography #9》에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을 만났습니다. 한게임과 네이버 창업 이야기, 카카오의 현재와 미래, 스타트업 생태계, 인터넷 비즈니스의 본질, AI의 미래까지 깊고 넓게 다뤘습니다. 1997년 인터넷의 태동,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 2017년 AI 시대의 도래, 우리 삶을 바꾼 변곡점마다 김범수 의장은 미래 사회의 조짐을 읽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에게 미래의 존재 형식은 허황한 풍문이 아니라 실천적 강령이었습니다.

biography #8.5 승효상 / 짓다

《biography #8.5》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을 만났습니다. 이번 호부터 내용과 형식을 개편했습니다. 판형은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지면을 크게 늘렸고, 절판된 그의 첫 저서 《빈자의 미학》을 수록했습니다. 건축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승효상의 믿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biography #8 안희정 / 다시 민주주의

《biography #8》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났습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그는 민주주의를 세 단계로 경험했습니다. 젊은 날에는 혁명의 이념이었고, 30대에는 정치 제도였으며, 이제는 사상과 철학에까지 닿아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호를 통해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독재의 부재가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biography #7 엄홍길 / 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biography #7》에서는 엄홍길 등반가를 만났습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에 오르기 위해 22년 동안 38번 도전했고, 18번 실패했고, 20번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배 6명과 셰르파 4명을 잃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모쪼록 엄홍길 대장의 산山 이야기가 인생에 대한 하나의 은유로 읽히기를 바랍니다. 정상만을 바라보는 사람과 정상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은 신발 끈을 매는 태도부터 다를 것입니다.

biography #6 고은 / 우주의 사투리

《biography #6》에서는 고은 시인을 만났습니다. 1958년 등단한 그는 이제까지 150여 권의 저서를 냈습니다. 현대 문학사에 유례없는 다산성의 시인입니다. 노벨 문학상에 이름이 오르내린 지 10년. 그는 한국의 시인이자 아시아의 시인, 세계의 시인입니다. 그의 전생과 현생을 추적하고 대표작을 엄선해 담았습니다. 70년대에 쓴 그의 일기장엔 민주화 운동의 현장, 문인들과의 일화가 생생합니다. 60년대 전국에 출몰했던 ‘가짜 고은’ 사건과 노벨 문학상에 얽힌 뒷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여든 셋의 그가 말합니다. “나는 어제보다 더 어리고 어제보다 더 독야청청하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시를 쓴다. 내 유골도 시를 쓸 것이다.”

biography #5 최재천 /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biography #5》에서는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 교수를 만났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생물학자로 대중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최재천 교수의 삶과 철학을 통해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봅니다. 아울러 진화론의 태동과 흐름, 멸종 위기 동식물 도감, 개미 백과사전, 열대 일기,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의 인터뷰도 함께 담았습니다.

biography #4 이문열 / 시대와 불화不和하다

《biography #4》에서는 소설가 이문열을 만났습니다. 그의 저서는 이제까지 3000만 부 이상 팔렸습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 되면서 시대와의 불화를 겪었습니다. 이틀간 만난 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고 실명 비판도 삼가지 않았습니다. 경상도 방언에 어눌한 말투, 부정확한 발음이 더해져 알아듣기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그가 겪어 온 소외와 울분을 이해하기엔 충분했습니다.

biography #3 심재명 / 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biography #3》에서는 영화 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를 처음 안 건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신문과 잡지에서 그가 탁월한 여성 기획자, 성공한 여성 제작자로 이름을 알릴 무렵이었습니다. 중성적인 쇼트커트, 날렵한 눈매, 굳게 다문 입. 알 수 없는 표정이었고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얼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그를 세 번 만났습니다. 만날 때마다 원고의 방향을 새로 잡아야 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끔 이기는 사람이었습니다.

biography #2 김부겸 /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biography #2》에서는 김부겸 전 국회의원을 만났습니다. 한번은 그가 “그 넓은 민주당사에 경상도 사투리 쓰는 사람이 나 말고 딱 두 명 더 있더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곤고한 삶을 관통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호남 세력이 주류인 정당에서 활동하는 TK 출신 정치인’이라는 명료한 정의에는 담을 수 없는 삶의 구체성을 느낀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삶을 앓았던, 한국 정치사의 경계인境界人입니다. 그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의 경계에서 외로운 정치를 해 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경계境界 짓기’의 폭력성과 허구성을 발견하고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합니다.

biography #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phy》 창간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지성이자 우리 시대의 멘토로 불리는 이어령 선생을 만났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학자는 아직도 하루를 분초로 쪼개어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이 선생은 저녁 이후는 약속을 잡지 않고 독서와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그렇게 60년을 살았습니다. 200권이 넘는 저작들은 서재에서 홀로 보낸 저녁들에 쓰였습니다. 우리는 이 선생에게 덧씌워진 천재라는 프레임을 부수고 서재에서 그가 홀로 보낸 시간들을 조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애초 바라던 결과가 나왔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서재에 앉은 그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내일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세상은 부재의 표상입니다. 이어령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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